금융 금융일반

지난달 '카드론' 잔액 감소…"부실채권 상각 영향"

뉴시스

입력 2025.04.19 14:00

수정 2025.04.19 14:00

당국 가계대출 관리로 감소폭 확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사진=뉴시스DB).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사진=뉴시스DB).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카드사들의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3720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직전 달 보다 6168억원 감소한 수치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분기말 카드사의 부실채권 상각으로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며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방안 실행으로 금번 감소폭은 평소보다 조금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3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연초 카드사들로부터 올해 카드론 관리 목표치를 제출받았다. 카드사들는 올해 3~5% 수준의 증가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과 단기카드대출 상품인 '현금서비스', 신용카드 대금을 이월해 결제하는 '결제성 리볼빙'도 모두 잔액이 줄었다.


대환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3081억원 감소한 1조376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7104억원,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8787억원이다.
전월 보다 각각 336억원, 1826억원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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