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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 토론…김문수·안철수, '尹탄핵·AI정책' 두고 공방(종합)

뉴시스

입력 2025.04.19 16:12

수정 2025.04.19 16:12

안 "尹 탄핵 국민에게 사과했나"…김 "민주당에 책임 있어" 안 "AI 잘 모르시죠"…김 "챗지피티 써, 지도자되면 安 모실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정복(왼쪽부터),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유정복(왼쪽부터),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토론 시작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한은진 신유림 수습 전병훈 수습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19일 열린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인공지능(AI) 정책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에게 사과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를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게 문제라고 본다. 민주당은 다음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며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결국은 이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선에서 필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 민주당에서 우리를 계엄옹호당이라고 밀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설득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오히려 왜 대통령이 계엄을 했나. 그건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건 다시 계엄으로 돌아는 것"이라며 "왜 할 수밖에 없었느냐 그 말보다 헌법재판소의 8 대 0 판결을 일단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게 보수의 가치인 헌법과 헌정질서에 순응하는 태도 아니겠나"라고 재차 반문했다.

김 후보는 "물론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헌법재판소의 절차를 보면 많은 문제가 있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해 본 적도 없고, 비상계엄에 찬성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서 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AI 정책을 놓고도 맞붙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AI의 범위가 넓고 다른 의견을 가진 AI 전문가가 굉장히 많다"며 "지도자에게 중요한 것은 본인이 전문가일 필요는 없겠지만, AI에 대해서 기본적인 철학과 어느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도자가 된다면 안 후보에게 반드시 묻겠다"고 답했고, 안 후보는 "AI 잘 모르시죠"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안 후보만큼은 모르지만 챗지피티, 퍼플렉시티도 쓰고 여러 개 쓴다"며 "인재도 20만명 양성하고 추진위원회도 안 후보 같은 분 모셔서 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엄·탄핵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이번에는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선거"라고 답했다.


이어 "거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후보로 나와야 한다"며 "저는 거기서 벗어나 있다. 그래서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안 후보로부터 공세가 집중됐는데 어떻게 느꼈느냐'는 질문에 "집중적이라기보다는 질문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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