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권력을 지방에 더 나누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헌법부터 바꾸겠다. 자치권도 명문화하겠다. 재정과 권한의 자율권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5대 메가시티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충청의 사회 경제 시스템은 스스로 만든 초광역 발전계획에 따라 완전히 새롭게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인재가 풍부한 곳에서만 새로운 성장축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 함께 저마다의 특성으로 사람을 키우고 다시 사람이 지역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촘촘한 광역 교통망은 충청권 메가시티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충청의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김 후보는 "대전과 청주를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를 조기에 추진하겠다"며 "진천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서산과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의 광역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메가시티별로 지역별 산업은행, 지역투자은행을 설립해 지역의 벤처,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민간 벤처 모펀드를 5년간 50조원을 조성해, 민간투자가 어려운 지역 벤처펀드에 출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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