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역 현안, 무역과 경제 등 논의"
![[뉴델리=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23년 12월16일 인도 뉴델리에서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 오만 술탄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대화하는 모습. 2025.04.1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9/202504192248537184_l.jpg)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중재한 직후 오만의 군주(술탄)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
19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타임스오브오만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 오만 술탄이 오는 22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 회담에서) 국제와 지역 현안, 무역과 경제, 금융과 투자 분야에서 협력 개발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오만 왕실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하이삼 술탄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응답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오만의 중재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2차 핵 협상 이후 이틀 만에 이뤄지는 회담이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당사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1기 미 행정부가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후에도 핵 협상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직전인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 "미국의 의도를 여전히 의심하고 있지만 이란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이 과정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락치 장관은 지난 17일에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