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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닭백숙 20마리 노쇼'…"120만원 죽 쒔다" 자영업자 '한숨'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0 08:49

수정 2025.04.20 08:49

"입금 돼 있지 않아 전화했더니, 전화도 받지 않아"
17일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닭백숙 20마리, 60인분 포장 예약 주문 손님이 노쇼해 120만원을 손해 봤다는 사장의 사연이 올라왔다.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17일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닭백숙 20마리, 60인분 포장 예약 주문 손님이 노쇼해 120만원을 손해 봤다는 사장의 사연이 올라왔다.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손님이 닭백숙 20마리를 포장 예약해 놓고 예약 당일 전화도 받지 않고 가게에 나타나지도 않는, '노쇼'를 해서 120만원을 손해 봤다는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120만원 죽 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기도 양주시의 한 보양식 전문점 사장이라고 소개한 사연자 A씨는 "이틀 전 포장 예약 주문 전화가 왔다. 60명이 먹을 거라고 토종 닭백숙 20마리를 주문했다"라며 "다음 날 오후 7시에 찾아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금액이 커서 계약금 입금해 달라고 했고, 손님이 계좌번호 알려 달라고 해서 전송했다"며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입금 확인을 해보니, 입금이 돼 있지 않아서 전화했더니,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그래서 문자로 포장 주문 건 변동 사항 없으면 조리 시작한다고 알렸으나 반응이 없어서 의심되긴 했다"면서도 "이전에 비슷한 상황에서의 주문 건이 있었는데, 그때는 음식을 받아 갔다. 그래서 이번에 실수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회사의 경우, 법인 카드로 결제하므로 계약금을 먼저 입금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찾아갈 때 한꺼번에 결제하는 때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상황일 것으로 생각해 조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손님은 예약한 시간이 지나도 가게에 나타나지 않았고, A씨가 건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일정이 변경됐거나 주문을 취소할 의향이 있으면, 조리 전에 미리 알려주면 좋을 텐데 이렇게 피해를 준다"며 "포장한 음식은 모두 폐기 처분했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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