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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DB그룹에 경영유의…"내부통제 강화 필요"

뉴시스

입력 2025.04.20 09:02

수정 2025.04.20 09:02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DB금융복합기업집단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조직을 강화하고 계열사로의 위험 전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DB그룹에 이같은 내용의 경영유의 사항을 통보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DB그룹의 내부통제 업무 직원은 휴직·퇴직 등의 사유로 평균 1~2명의 인력만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일부 직원은 다른 팀의 업무까지 겸임하고 있었으며, 실무자 1명에게만 내부통제 업무가 모두 몰리는 경향도 있었다.

DB그룹 내부통제 기준에 따르면 해당 부서는 영업관련 및 위험관리 업무 등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또 해당 직원은 다른 업무를 겸직할 수 없고, 업무상 이해상충이 없는 범위 내에서만 겸직해야 한다.

이에 금감원은 "내부통제 전담조직의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B그룹의 내부통제 관련 교육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지지 않고, 소속 계열사의 내부통제 담당 실무자에 국한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아울러 그룹 소속 계열사가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이 대표 금융사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의 법률리스크가 현실화되거나, 다른 계열사로 위험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방안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법률리스크 및 비재무적 위험에 대한 사전 점검 대상과 모니터링 방식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예상되는 전이 위험에 대해서는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위험 전이 관련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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