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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검역본부, 교묘해진 농축산물 불법수입 대응 '광역수사팀' 신설

뉴시스

입력 2025.04.20 11:01

수정 2025.04.20 11:01

작년 농축산물 불법 수입 21만3000건 달해 SNS 불법 거래, 은어·약어 등 수법 치밀해져 검역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도 신설해
[세종=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불법 농축산물 유입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전담할 '광역수사팀'을 신설하고, 지난 18일 출범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불법 농축산물 유입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전담할 '광역수사팀'을 신설하고, 지난 18일 출범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가 조직적이고 지능화된 농축산물 '불법 수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불법 농축산물 유입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전담할 '광역수사팀'을 신설하고, 지난 18일 출범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항만 등 국경 지역에서 우편, 탁송, 휴대 등을 통해 불법 반입되다 적발·폐기된 농축산물은 21만3000건에 달했다.

이는 2021년 7만9000건에서 2022년 13만3000건, 2023년 19만8000건, 2024년 21만3000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지난해 검역 미신고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건수도 1878건에 달하고, 불법 수입 혐의 등으로 적발한 수사(송치·고발·내사 포함) 실적은 6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법 수입 농축산물을 거래하고, 거래시 범죄 관련 은어·약어를 사용하는 등 수법이 한층 교묘해지고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광역수사팀과 함께 '디지털포렌식센터'도 신설해 수사 대응을 고도화했다. 센터는 전문 분석 장비와 전용 분석실, 참관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증거를 자체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춰 외부 의존도를 줄였다.

광역수사팀은 인천 중부지역본부에 설치돼 서울·경기·인천·강원·충청 등 중부권 사건을 전담 수사하게 된다.
일선 특별사법경찰 중 일부 인력을 전담 수사관으로 선발해 운영하며, 향후 남부권(영남·호남·제주)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광역수사팀 및 디지털포렌식센터 신설로 위반 사범에 대한 철저하고 과학적인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검역 위반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불법 농축산물 유입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전담할 '광역수사팀'을 신설하고, 지난 18일 출범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불법 농축산물 유입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전담할 '광역수사팀'을 신설하고, 지난 18일 출범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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