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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00개 공공 체육시설·회의실 네이버,카톡에서 예약하세요!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0 12:00

수정 2025.04.20 12:00

디지털서비스 개방...공공자원 이용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1일 부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국 1200여 개의 공공 체육시설 및 회의실을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톡 등 민간 플랫폼으로 직접 예약할 수 있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공유누리’ 누리집에서만 공공자원 예약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네이버 지도앱·웹 또는 카카오톡 앱에서도 편리하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유누리’는 각급 기관이 보유한 시설, 물품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에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자원 통합예약 플랫폼이다.

이번 서비스는 공유누리와 민간플랫폼을 연계한 첫 사례다. 국민 수요가 많은 체육시설(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 회의실, 강당·강의실 등 공공자원 시설을 민간 플랫폼에서 직접 검색·예약할 수 있어 공공자원을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특히 유휴시간을 활용해 개방되는 공공자원의 특성을 감안해, 각 시설 여건에 따라 ▲예약 즉시 확정되는 방식과 ▲담담자의 승인이나 일정 조율을 거쳐 예약이 확정되는 방식으로 나눠 운영하게 된다.

다만, 위치상 접근이 어렵거나 회원제로 운영되는 시설, 공사 중이거나 이용이 제한된 자원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예약은 각 민간 앱에서 다른 시설·서비스를 예약하는 방식과 동일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네이버 지도에서는 ‘풋살장’, ‘회의실’ 등 시설명을 검색하면 예약 가능한 자원이 지도에 표시돼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하단의 ‘더보기’ → ‘예약하기’ 메뉴를 통해 자원을 검색하고 마찬가지로 날짜 등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일부 유료 자원은 현장 결제 또는 계좌이체를 통해 비용 지불 후 이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공공자원을 민간앱 등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우리은행·기업은행 앱·웹에서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유누리’ 서비스 자체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공유누리 서비스는 회의실, 공구 등 필요한 자원을 입력해야 검색이 가능해 공공기관에 어떤 자원이 있는지 모르면 찾기가 어려웠다.


올해 말까지 ‘이사’, ‘운동’, ‘여행’, ‘스터디’ 등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적절한 자원을 자동 추천하는 상황별 맞춤형 검색 기능을 도입해 이용 편의성과 체감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