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55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6위, 내셔널리그에선 3위다.
이정후는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카일 핸드릭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1루에서 아웃됐지만 선행주자 윌리 아다메스는 2루를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맷 채프먼의 2점홈런이 나와 샌프란시스코가 앞서갔다.
이정후는 3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2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또 한 번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상대 투수 리드 디트머스의 시속 94.7마일(약 152.4㎞)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지게 됐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를 하진 못했다.
3-0까지 앞서던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에게 연타석 홈런포를 맞고 3-2까지 쫓겼으나, 1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4번타자 3루수로 출장한 채프먼은 1회 결승 2점홈런을 때린 데 이어, 9회초엔 중심을 잃고 넘어진 상태에서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9회말 2사 2루에서 놀란 샤누엘의 뜬공을 잡아내 이날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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