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국유통학회는 지난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산업의 재도약: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산업계와 학계가 하나의 세션에서 함께 발표하고 토론하는 '산학 통합형 세션'으로 진행됐다. 발표자 구분 없이 산업계 전문가와 학계 연구자가 동일한 세션에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학문 중심의 학술대회와 차별화되는 시도다.
유통업계 현직자들은 학술대회 3세션 '혁신과 규제의 균형', 4세션 '위기극복 전략과 사례' 발표에서 목소리를 냈다.
기조강연에서는 곽창헌 GS리테일 상무가 '유통산업의 생존을 위한 고민'이라는 주제로 현장 중심의 현실과 과제를 공유했다. 이어 박진용 건국대 교수는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적 해법을 제시했다.
무신사,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롯데GRS, CJ올리브영 관계자도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장근무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유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방향과 함께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유통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신뢰 기반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학문적·정책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경도 유통학회장(서강대 교수)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단순한 연구 발표에 그치지 않고 유통 현장에서의 경험과 학술적 통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산업과 학문 간의 실질적 협업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를 통해 유통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키노시타 일본유통학회 회장의 기조연설, 유통데이터 세션, 특별세션을 포함해 9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유통학회는 1995년 창립 이래 유통 분야의 학문적 연구와 실무적 협력 증진을 위해 학술대회, 워크숍,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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