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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기월리 들판, 봄꽃으로 채색…우중에도 군민·관광객 발길 잦아

뉴시스

입력 2025.04.20 14:04

수정 2025.04.20 14:04

봄꽃 경관지구, 주말 유채와 청보리, 꽃잔디 등 봄 꽃 관람하고 전통시장 직행 군 농업기술센터 노지실증시험포장으로 다양한 작목 재배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3만여 평 규모의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에는 20일, 간간이 비가 오는데도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봄 꽃에 취했다.사진은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 전경.(사진=고성군 제공).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3만여 평 규모의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에는 20일, 간간이 비가 오는데도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봄 꽃에 취했다.사진은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 전경.(사진=고성군 제공).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 고성읍 3만여 평 규모의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에는 20일, 간간이 비가 오는데도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활짝 핀 봄 꽃에 취했다.

이날 통영에서 왔다는 송옥남(70) 씨 가족 4명은 "지난해 봄에도 이곳에 와서 봄 꽃도 보고, 고성 전통시장에서 염소국밥을 먹었다"며 "오늘은 청보리밭에서 사진을 찍고 고성시장에서 각종 농산물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채밭에서 사진 촬영이 한창인 박종근(53·창원시 거주) 씨 가족은 "고성은 도내 전통시장 가운데 자주 찾는 곳이라며 물건도 사고 봄 꽃도 구경하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왔다는 한 부부는 "고성 봄꽃 경관농업지구에 오면 고향이 아닌데도 고향 냄새와 맛을 느낀다"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청보리와 유채 냄새가 아닐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 고성읍 기월리 봄꽃 경관농업지구는 9.6ha 규모로, 지난 19일에도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꽃도 관람하고 인근의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고성군 봄꽃 경관농업지구는 지난해 11월 15일 유채와 청보리를 파종하였고 탐방로 가장자리에 ▲수선화 ▲상록사초 무늬모로위 ▲상록사초백록담 ▲상록사초에버골드 ▲상록사초에베레스트 ▲알부카 ▲페추니어, 양귀비 등으로 조성했다.

이번 개방 기간 방문객에게 특별하고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올리브, 만감류, 바나나, 무늬물칸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유채와 청보리는 1월부터 3월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2024년 306㎜) 극심한 가뭄이 있었으나 4월 중순부터 천금 같은 단비가 내려 봄꽃 작물의 생육이 재개됐다.

현재 봄 꽃밭은 가뭄으로 개화시기 보다 조금 늦게 개화가 되고 키 자람도 일부 불량이 있어 4월 하순의 기온에 따라 후기 개화로 완성도 있는 꽃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봄꽃 관람이 끝난 이후에는 코스모스를 식재하여 추석즈음에는 봄꽃과는 전혀 다른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하여 고성군민 및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3만여 평 규모의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에는 20일, 간간이 비가 오는데도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봄 꽃에 취했다.사진은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 전경.(사진=고성군 제공).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3만여 평 규모의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에는 20일, 간간이 비가 오는데도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봄 꽃에 취했다.사진은 기월 안뜰 봄꽃 경관농업지구 전경.(사진=고성군 제공).2025.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근 군수는 “보통의 관광지나 공원은 고정된 시설물 및 수종으로 경관을 연출하지만 기월 안뜰 경관농업지구는 다양한 색감의 종자 파종과 묘목식재로 매 시기 다채로운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고성읍 중심지의 대형 꽃밭에 방문하시는 군민과 모든 방문객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월안 뜰 경관농업지구는 송학동고분군 등 공룡과 더불어 또 다른 볼거리를 관광객에게 제공하여 고성시장과 연결해보자는 군민들의 의견들이 반영되어 2021년부터 경관단지를 조성, 운영해 오고 있다.

고성읍 기월리 안뜰은 20.8ha, 131필지로 송학동고분군, 고성읍행정복지센터, 고성군국민체육관 등 고성 주요시설에 둘러싸여 있는 타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시내에서 농사를 짓는 대규모 농지로 행정복합형 신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되었다가 해제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계속 검토되었던 지역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내 노지실증시험포장 1만2065㎡에 다양한 작목(꽃잔디, 작약, 치유약초, 한국잔디, 토종작물 등)들을 심어 운영 중에 있는데 그중 4월의 꽃인 꽃잔디가 활짝 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역실증시험연구포장에 농촌지역의 경관조성과 아울러 농업인에게 소득과 직결될 수 있는 원예작물을 시험재배하고 있으며, 그 중에 4800㎡의 노지실증시험포에는 꽃잔디, 작약 등이 식재되어 시기별로 꽂을 피울 예정이다.


과학영농실증시험포(7265㎡)에 수국원, 장미원 등에 수국과 장미를 심어 지역에서 화훼작물 재배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농업인에게 제공하면서 군민에게 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따뜻한 봄날 꽃잔디를 시작으로 조팝나무, 목수국, 작약 순으로 꽃을 피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수국원 및 장미원에는 10종류의 넝쿨장미가 울타리를 형성하여 실증포장을 둘러싸고 있다.
장미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덩굴터널에 멀꿀나무, 작두콩, 드래곤빈을 식재하였으며 치유약초원의 약초들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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