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저 김동연은 노무현의 계승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영광과 유산은 민주당과 여기 계신 후보님들께 돌리고, 저 김동연은 노무현 대통령 부채의 계승자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님과 머리를 맞대고 나라의 미래를 그렸다. 대한민국 최초 장기 국가발전전략 비전2030"이라며 "성장과 분배, 두개의 날개로 날아오르는 복지국가를 설계했다. 그러나 좌파정책이다, 세금폭탄이다, 말 폭탄에 좌절하고 말았다.
아울러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못다 이룬 꿈, 복지국가의 꿈, 국가균형발전의 꿈, 이룰 자신이 있다"며 "저 김동연은 그 길이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민과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며 "김대중 대통령님이 흘렸던 취임식의 눈물을 기억한다"고 짚었다.
이어 김 후보는 "소비는 줄고, 투자는 마르고, 일자리는 사라진다. 가계 부채는 이미 임계치를 넘었다. 거기에 트럼프 관세 폭풍까지 덮쳤다"며 "저 김동연, 분명히 약속드린다. 경제위기와 싸워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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