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경수 "아홉번 패배 딛고 한번 이길 때 韓 바꾸는 승리"

서영준 기자,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0 15:54

수정 2025.04.20 15:54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우리가 지기만 했던 건 아니다. 물론 열에 아홉은 졌다. 그래도 그 아홉번의 패배를 딛고 일어나 끝내 한번 이겼을 때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승리를 만들어 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그 승리의 이름은 김대중이었고, 노무현이었고, 문재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 공터 연설, 혹시 기억하시나"라며 "텅 빈 공터에서 청중은 하나도 없이 연설했던 그날, 노무현 대통령이 보았던 그 공터와 벽을 우리 영남 당원들은 늘 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저도 경남에서 두 번 낙선했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일이라 하더라도 누군가는 계란이 돼야 했다"며 "괜찮다고 말은 해도, 번번이 깨지는데 괜찮기만 할 리가 있겠나. 그래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그 희망 하나로 묵묵히 버텨왔다.
그것이 노무현의 마음이고, 저 김경수의 마음이고, 여기 계신 영남권 당원동지 여러분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여러분들이 이 곳 영남을 지켜주신 덕분에 세번의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제 그 길을 저 김경수가 걸어보려 한다.
저 김경수가 당원 여러분과 함께 또 여기 계신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와 함께 또 한번의 승리,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