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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65세 이상 오전 9시~오후 5시 버스 무료 탑승"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0 17:09

수정 2025.04.20 17:09

고령층 위한 교통·주거 공약 발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경북 당사에서 열린 지역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경북 당사에서 열린 지역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65세 이상 고령층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버스도 무임승차하는 공약을 20일 발표했다.

김문수 캠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르신 교통·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무임승차 제도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지하철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게 실효성이 떨어지면서도 출퇴근시 혼잡을 유발해 젊은층의 반발을 산다는 비판이 있다는 게 김 후보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하철이 없는 비수도권은 무료 이용이 없어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도 있다.



김 후보는 “지금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는 ‘주거이동 활성화’와 관련, 신규 공공주택을 공급할 경우 공급물량의 25%에는 기초의료, 돌봄, 식사 등 고령층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설치를 의무화한 후 고령층에게 특별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고령층 상당수가 소형 아파트 또는 실버타운 이주를 희망한다는 조사를 참고한 것이다.

김 후보는 “자녀의 분가가 끝나면 고령층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적어진다”며 “특별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호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평생을 가족과 나라경제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교통, 주거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수혜를 받으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