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안철수 "尹 탄핵 반대한 사람들은 '대선 보이콧' 해야"

뉴스1

입력 2025.04.20 17:43

수정 2025.04.20 17:43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2025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설교를 듣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2025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설교를 듣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철수·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2025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철수·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2025 대구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번 (조기) 대선도 반대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기자들과 만나 "8대 0으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 판결한 것을 반대하면서 왜 이번 대선에 출마하느냐. 오히려 대선 보이콧을 하는 게 그분들에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 파면 반대' 의사를 밝혔던 김문수·홍준표·나경원 후보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보수진영 일각에서 나오는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강행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며 "한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

남은 기간에라도 최선을 다해 (미국 정부의) 관세 1%만이라도 낮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국민 전체 여론이 60%가 넘는다. 탄핵에 찬성한 후보만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수 있다"며 "난 처음부터 탄핵에 찬성했고, 한동훈 후보의 경우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 절차상에서) 두 번째로 탄핵에 찬성해 그 스탠스가 일관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이후 9일 만에 대구를 찾은 안 후보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대구 수성못과 동성로 일원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