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워 시간 아닌 9시부터 17시까지 무료로"
'노인복지확대·세대갈등 해소' 취지
'신규 공공주택 25% 고령층 시설 의무화'도
'노인복지확대·세대갈등 해소' 취지
'신규 공공주택 25% 고령층 시설 의무화'도

이외에도 김 후보는 신규 공공주택의 25%는 고령층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 캠프의 박수영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김 후보 캠프에서 이 같은 '어르신 교통·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출퇴근 시간대가 아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65세 이상 고령층의 무임승차를 버스까지 확장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노인 무임승차가 지하철에 국한돼 있어 출퇴근 시간 지하철 혼잡을 유발해 세대갈등을 증폭시키고, 고령층은 이동수단으로 버스를 가장 선호한다는 배경이다.
김 후보 측은 고령층이 외출할 때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버스가 가장 많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를 참고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버스 비중이 48.1%로, 지하철(13.1%_과 택시(6.9%) 대비 월등히 높다.
김 후보는 "지금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고령층 주거 공약으로 공공주택 25% 노인시설 설치 의무화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자녀의 분가가 끝나면 고령층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적어진다"며 "특별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호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가족과 나라경제를 위해 헌신하는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교통, 주거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수혜를 받으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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