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경찰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112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112 신고 접수 시 AI를 활용한 사건 간 연계 분석, 반복 신고 예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찰청은 최근 'AI 기반 차세대 112시스템 구축' 연구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경찰청은 용역 보고서에서 "연간 수천만 건에 달하는 사건 정보를 처리하는 현행 112시스템은 단건 신고 처리에는 적합하다"면서도 "사건 간 연계 분석 및 피해자 중심 반복 신고 예측 및 대응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경찰청은 전화번호 기반에서 사람 중심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축적된 112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차세대 112시스템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연구 용역을 통해 112시스템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차세대 112시스템 구축을 위해 연도별 투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차세대 112시스템에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신고 △지역 특성·날씨·유동 인구 등과 외부 데이터와 연계한 신고 접수 △외국어 동시통역 도입 및 활용 기술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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