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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 KPGA 개막전서 생애 첫 우승…"시즌 3승하고 PGA 진출도 하고파"

뉴시스

입력 2025.04.20 19:17

수정 2025.04.20 19:17

옥태훈·이상희 두 타 차로 제치고 정상 등극 "첫 단추 잘 끼워…우승을 원동력으로 삼겠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에서 우승한 김백준. 2025.04.20.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에서 우승한 김백준. 2025.04.20.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김백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백준은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적어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김백준은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옥태훈과 이상희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SK텔레콤 오픈 3위, KPGA 선수권대회 5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 송민혁에게 밀려 신인왕 포인트 2위로 마쳐 명출상(신인상)을 놓쳤다.



절치부심한 김백준은 시즌 개막전에서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김백준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7번 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김백준은 "개막전에서 우승할 줄 몰랐는데,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 조급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이런 마인드 컨트롤 덕분에 후반에 좋은 퍼트들이 나왔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는데, 마지막 퍼트를 넣고 ‘다 끝났다. 정말 우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았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며 "이번 우승을 골프 선수로 활동하는 데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다. 자만하지 않고,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종 목표를 묻는 말에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진출이다.
PGA 투어에서 살아남아 좋은 선수로 남고 싶다"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좋은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뒤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진출해 투어 카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노렸던 조우영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의 기록으로 공동 6위로 마쳤다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박상현과 고군택은 각각 공동 55위, 공동 6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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