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지 선정... 작년 94위서 15위 '껑충'
[파이낸셜뉴스] 델타항공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올해 15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항공사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수상은 델타의 임직원들이 이룩해낸 성과"라며 "지난 100년 동안 델타항공을 차별화된 기업이자 최고의 직장으로 만든 원동력은 다름 아닌 임직원들이며, 앞으로의 100년도 임직원들과 함께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춘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은 매년 글로벌 기업 문화 전문 조사업체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에서 발표하는 조사로, 임직원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직 문화를 평가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델타항공은 직원 중심의 기업 문화와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며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앨리슨 어스반드 델타항공 부사장(EVP) 및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번 수상은 델타항공이 임직원들에게 '입사한 순간부터 퇴직할 때까지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존중과 배려를 받는다고 느낄 때 고객들에게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델타가 단순한 항공사를 넘어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의 이익공유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2월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총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지급했다. GPTW 설문에 따르면 델타항공 임직원의 80%는 '회사의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다른 상위 기업의 68% 응답률을 훨씬 상회한다.
마이클 부시 GPTW CEO는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의 '사람을 최우선으로 두며 기술과 사람에 투자하는' 경영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며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델타항공은 멈추지 않고 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 델타항공은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지난해 94위에서 올해 15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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