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행 50건 돌파...전력 안정화·기술 국산화·외화 유출 방지 성과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공사 전 전문 인력을 투입해 최적화된 정비 전략을 도출해 내는 '사전 종합 진단 서비스'가 고객사의 신뢰를 얻으며 각광을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한전KPS는 지난 2011년 당진2호기를 시작으로 2019년 신평택복합발전소 시운전 공사부터 본격적으로 사전 발전 설비 종합 진단 서비스를 시행해 최근 태안화력발전소에 이르기까지 누적 수행 실적 50건을 넘어섰다.
사전 종합 진단 서비스는 발전소 계획 예방 정비 공사를 시행하기 전 건설·시운전 단계부터 경상 운전 중인 설비까지 사전에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정밀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비 방안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받은 발전소 운영 회사가 공사기간 단축, 유지 보수 비용 절감, 안정적 전력 공급 효과를 확인하면서 요청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해 사전 진단을 받은 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측은 정비 공사 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비 개선 항목을 발굴하고, 공사에 반영해 설비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과는 기계, 전기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전문 분야 경력을 가진 전문원(Technical Expert)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최신 정밀진단 장비 및 예측 정비 기반 설비 진단 기술을 활용해 설비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도출하고 수명 연장과 고장 최소화라는 결과물을 확인시켜 준 덕분이라고 한전KPS는 강조했다.
더불어 본사 주관부서와 현장 사업소, 전문원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정비를 맡기는 고객사의 니즈 맞춤형 정비 전략 수립부터 현장 환경을 반영한 계획 추진해 전문가 데이터 분석 및 반영 등의 절차가 톱니바퀴처럼 상호 작용하면서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화력 및 복합발전소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올해는 원자력.수력.양수.민자발전 등 다양한 발전원에서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발전설비 대부분이 해외 제작사 기술인 상황에서 정비 및 진단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외화 유출 방지와 국가 전력산업의 자립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사전 종합 진단 서비스는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한 종합 진단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발전소 운영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