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 현안 해결 연속토론회’ 다섯 번째 개최
공항 주변 종합병원 부재 ‘의료취약지’ 지적
세계적 공항에 걸맞은 의료시스템 필요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여객 1억명 이상을 수용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지역의 응급의료 공백 해소와 국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공항 주변 종합병원 부재 ‘의료취약지’ 지적
세계적 공항에 걸맞은 의료시스템 필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주변 공공의료 구축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허종식 의원이 기획한 ‘인천 현안 해결 연속토론회’ 다섯 번째로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와 영종지역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사건 등에 따라 공항 주변 의료체계에 대한 정책 방안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공항은 연간 1억6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적 허브공항이지만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없어 의료취약지로 꼽힌다.
공항 응급사고 발생 및 영종도 주민 12만명은 응급 상황 발생 시 인천대교(21.4㎞)나 영종대교(4.4㎞)를 건너 인천 내륙까지 이동해야 한다.
앞서 인천시는 영종지역에 국립대병원 분원 유치 등을 추진해왔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허 의원은 대안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공항공사가 병원 설립·운영에 참여할 수 있고 국비를 통해 감염병 전문병원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허 의원은 정부, 국가 공기업, 인천시 등이 영종 지역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역할 분담 등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을 역임한 이희정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부원장은 “응급의료체계의 구축·운영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이희정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발제는 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장과 백진휘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나선다.
토론에는 강종구 연합뉴스 부장, 김민식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 박광운 더불어민주당 중·강화·옹진지역위 탄소중립위원장, 조승아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조원준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여한다.
허종식 의원은 “영종은 세계적 공항이 있는 도시답게 응급·외상·감염병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의료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 대선공약에 영종 종합병원 건립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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