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 변경 통해 북측지구 93만→104만평으로 확대
7825억 들여 물류부지 조성…민간 투자·고용창출 기대
7825억 들여 물류부지 조성…민간 투자·고용창출 기대

[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신항배후지 북측지구 11만평을 추가 확보해 항만 배후기능을 강화할 물류부지 조성에 나선다. 물류허브의 심장을 더 키우고 견고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변경고시를 통해 신항배후지 북측지구 개발계획 변경절차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변경으로 경남 진해지역 약 11만평(35만8522.2㎡) 규모를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부산항 신항의 물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핵심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부산 강서구 송정동,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일원에 위치한 신항배후지 북측지구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해당 부지 개발에는 78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욕망산 일원을 개발해 항만 배후기능을 강화할 물류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은 세계 7위 수준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무역항으로, 물동량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2030년에는 항만배후부지 약 175만평(579만㎡)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용지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시기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단순한 면적 확대를 넘어 향후 기업 입주와 물류기반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