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인도를 방문 중인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만나 양국이 무역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와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은 인도 총리실의 성명을 인용해 “두 정상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인도와 미국의 상호 무역 협정을 위한 협상이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라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과 모디 총리는 두나라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진전을 이룬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에너지와 국방, 전략 기술 같은 부문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여러 지역과 상호이익이 달린 글로벌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협상과 외교를 동원하기로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인도계인 부인 우샤, 세자녀와 함께 나흘간 일정으로 인도를 주로 사적인 목적으로 방문 중이다.
인도 총리실은 모디 총리가 밴스 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중에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밴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이 올해 가을 인도에서 열릴 쿼드 4개국 정상회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을 하기 위한 준비로도 해석하고 있다.
인도 델리 소재 싱크탱크인 옵서버 리서치 파운데이션의 외교 이사 하시 판트는 무역 협상 속에 밴스 부통령의 방문 시기가 적절했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밴스 부통령이 미국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이번 방문이 중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26%로 정했으나 90일 유예시켰으며 10% 보편세만 적용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90일동안 협상을 통해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미국 부통령실은 이번 모디 총리와의 회동에 대해 “새롭고 현대적인 무역 합의의 기회”로 “양국 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녕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USTR와 인도 상무산업부가 상호무역 관련 협상을 위한 로드맵 조건을 놓고 최종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그동안 인도와의 무역 관계가 상호보완적이지 못했었다며 그러나 인도가 건설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양국간 근로자와 농민,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