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시예정인 혁신상품을 공개
치료 맞춰 보험금 평생 지급
향후 보험산업의 청사진 제시
치료 맞춰 보험금 평생 지급
향후 보험산업의 청사진 제시
[파이낸셜뉴스] "보험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고객은 보험으로부터 등을 돌린다. 보험의 혁신을 위해 삼성화재가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언팩 컨퍼런스'에서 "고객의 일상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노력이 보험 본연의 역할"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삼성화재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상품 콘셉트를 공개하고, 보험시장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 보험 업계 최초 시도다. 컨퍼런스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보험 관련 기관과 학계, 재보험사, 애널리스트, 법인보험대리점(GA)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정무위원회 김승원 국회의원과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이 사장이 삼성화재의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 보험사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중심의 가치실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책임경영 확립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상품·서비스 혁신을 통해 혜택을 체감하는 보험으로 거듭나겠다"며 "단기 성과주의 넘어선 지속 성장 기틀 마련하겠다. 저출생·고령하, 기후위기 등 보험사의 역할을 통감하고 해결책에 대해서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패킹 세션에서는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 상무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혁신상품 '보장어카운트'에 대해 소개했다. 상품은 △기존 수십개에 달하는 담보를 5가지로 단순화하고, 사전검사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끊김 없이 보장하면서도 보험료 60%까지 줄인 '심리스(seamless) 치료비' △건강한 고객에게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건강관리에 동기를 부여하는 '건강리턴' △아픈 고객의 가족을 대신해 병원으로 이동부터 진료, 진료 관련 리포트까지 제공해 주는 '병원동행서비스'가 핵심 내용이다.
권 상무는 "중증 치료비 보장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며 "언더라이팅(보험 계약 심사)과 보험요율 산출 능력으로 지원하겠다. 건강리턴과 병원동행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발성 이슈중심 시장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고객의 선택과 이해하기 쉬운 보험, 든든한 보장과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손해보험사 최초로 '독립특약'도 내놓는다고 전했다. 계약해지 없이 새로운 보장을 추가해 최적의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 하반기에는 올해 출시한 담보를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승연 작가, 미키김 액트투벤처스 대표, 고기호 삼성화재 장기보험부문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보험, 신뢰받는 기업'을 주제로 보험산업의 혁신과 미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 세션'도 마련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컨퍼런스를 통해 보험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험시장에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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