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 대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 놓고 불꽃 경쟁
포스코이앤씨, 1금융권과 협약
포스코이앤씨, 1금융권과 협약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사업(조감도)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사업촉진비를 제시했다. 이는 국내 재개발 정비사업 가운데 역대급 규모다.
22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입찰공고상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이를 단순 환산한 결과 가구당 약 34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도출된다. 이는 조합원 개별 규모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HUG 보증 없이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보강을 통해 조달해 조합이 가장 자금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최저 금리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의 수익을 앞세운 것이 아닌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깃발을 꽂기 위한 파격적인 금융지원 조건이라는 점에서 수주 의지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 7만1900.8㎡ 부지에 건폐율 59%, 용적률 800% 이하를 적용해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조합의 예상 총 공사비는 약 9558억원이며 시공자 선정총회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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