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HD현대일렉트릭, 피크아웃 과한 우려는 금물...목표가 ↓" -삼성證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08:56

수정 2025.04.23 08:56

"HD현대일렉트릭, 피크아웃 과한 우려는 금물...목표가 ↓" -삼성證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2000원에서 47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작년 4분기보다 북미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 대비 이익률 개선 폭이 미진하면서 이익률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컨센서스를 6%, 11%씩 웃돌았다"며 "미착 상품에 대한 회계상 매출 인식 기준을 강화하면서, 작년 4분기 미인식 매출이 이번 분기에 반영돼 직전 분기 대비로 매출과 이익이 각각 24%, 31%씩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9% 하락했다.

이익률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4분기 미착 상품들이 대부분 매출로 인식되면서 고마진 북미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1분기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 폭은 1.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북미 매출 감소 시 수익성 하락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관은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미래 손익을 결정하는 수주와 잔고, 수주 단가는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매출 인식 기준 강화 효과는 다음 분기에도 지속된다. 즉 1분기 북미 매출 증가는 일시적인 것도 아니고, 이익률 하락 우려 역시 과도하다"며 "이익률 관점에서는 1분기가 부진했던 것보다는 4분기가 우수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4분기 실적 발표로 시장 연간 이익률 추정치가 상향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시장 이익 추정치 하향 리스크는 제한적이고, 현재 추정치 기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할인 상태"라며 "컨센서스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었던 이익률 추정치를 소폭 하향함에도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6% 하향에 불과하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우려를 해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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