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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여군 비율 30%까지 확대…성별 구분없이 군가산점"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09:32

수정 2025.04.23 09:35

"첨단장비운용·軍검찰·행정 분야 전문 女軍 육성"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청년 부동산 문제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청년 부동산 문제 관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여성 전문군인을 확대하고 성별에 관계 없이 군가산점을 주겠다는 내용의 국방 분야 공약을 23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여군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등 군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겠다는 골자다.

김문수 후보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기반 첨단 장비 운용, 군사검찰, 정훈, 행정 등 분야에서 여성 전문군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른 선진국을 기준으로 여군 비율을 1차적으로 3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유럽·이스라엘 등 국가의 여군 비율이 약 30% 수준인 반면, 한국은 여군 비율이 11%에 불과하다는 문제의식이다.



김 후보는 "우수한 여성 인재의 국방 참여를 확대해 군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화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성별에 관계 없는 군 가산점 부여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현행 제도는 병역이행이 곧 경력 단절을 의미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제는 병역이 곧 경력의 출발점이 되도록 확 바꿔야 한다"며 "성별의 구분 없이 모든 병역이행자에게 군 가산점을 부여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군 복무의 자긍심 제고는 물론 병역이행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겠다"며 "군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고 공정한 보상을 해주는 일이 대한민국이 부국강병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