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치료비 부담 줄고, 치료 옵션 다양해져"

[파이낸셜뉴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보건복지부가 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개선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고시 개정은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생존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선택권을 확대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복지부는 최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 사항(약제)’ 일부 개정 고시안을 행정 예고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항암제를 비급여 신약과 병용해 사용할 경우에도 기존 약에 대한 보험 혜택이 유지된다. 이전까지는 비급여 신약과 병용 치료를 할 경우 기존 보험 적용 약제에 대해서도 급여가 중단돼 환자들이 전액 자비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협회는 복지부의 항암제 병용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조치가 암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현장에서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
KRPIA는 대한암학회, 환자단체 등과 함께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병용요법의 암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주관했다. 당시 의료계와 환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정부 측에 정책 개선을 제안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개정 고시가 신속하게 결정된 데 대해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혁신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RPIA는 회원사들과 함께 △중증 질환 치료 환경 조성 △환자 중심 건강보험 체계 확립 △혁신 신약의 국내 도입 확대 등을 목표로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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