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이달 24~29일 열리는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국내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미디어 기술의 홍보 및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과기정통부의 칸 시리즈 선정작은 3개 부문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독창적인 소재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된 우수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AI·디지털 기반 방송콘텐츠와 미디어 기술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칸 시리즈 비경쟁 부문(Rendez-vous) 상영 행사는 29일 개최된다. △소시오패스 법의관의 두려움과 불안한 삶을 담은 범죄 스릴러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소울크리에이티브)’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동요를 공포라는 장르로 재해석 한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드라마 ‘동요괴담(코탑미디어)’ △가수가 되고자 단식원에 입소하는 과정을 그린 귀여운 성장 로맨스 ‘선녀 단식원(영화사지금)’ 등 총 3편의 작품이 현지 관객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에 출연한 박주현(메스를 든 사냥꾼), 홍수현, 남규리(동요괴담), 조혜정(영화사 지금) 등 배우들이 프랑스 칸 현지에 직접 참여해 포토콜, 핑크 카펫 행사 및 무대 인사 등을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KCA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작으로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문화방송)’도 칸 초청을 받아 비경쟁 부문 상영회에서 특별상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6일에는 ‘코리아 AI 테크니컬 상영회’가 개최된다.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제작된 방송콘텐츠 상영과 함께 AI 기술 기업이 직접 작품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홍보하는 기술설명회 시간도 마련되며 '성물(한국방송공사), 'AI 잔혹동화(무암)' 등 2개 작품이 상영된다.
같은 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방송콘텐츠 기획안에 대해 해외 투자유치 및 국제공동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코리아 AI 테크니컬 투자설명회’도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AI 기술들을 제작에 활용하는 계획이 포함된 신규 기획안을 전 세계 프로듀서 및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준호 방송진흥정책관은 “이번 칸 시리즈에서는 AI 기술을 제작에 적극 활용한 방송콘텐츠를 중점 홍보할 수 있도록 상영회와 투자설명회를 개편해 우수한 방송·OTT콘텐츠 뿐 아니라 AI 미디어 기술이 함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AI 시대에 방송사업자와 AI 기술기업이 협력해 방송콘텐츠 제작 혁신 사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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