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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주 한미 무역 협상을 앞두고 관세 우려감이 완화되며 코스피가 약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이 강대강으로 치닫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측 발언도 이에 힘을 보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96p(1.41%) 오른 2521.60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미국 증시 강세에 연동돼 상승 개장, 장중 상승 폭을 소폭 확대했다.
투자자별로 기관계가 4337억원어치 사들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2.45%), 기계·장비(2.45%), 의료·정밀기계(2.39%), 화학(1.99%)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음식료·담배(-0.71%), 비금속(-0.62%), 통신(-0.47%) 등 일부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64%), SK하이닉스(3.62%), LG에너지솔루션(4.37%), 현대차(2.42%), 삼성전자우(1.32%), 기아(3.92%), 셀트리온(1.27%), KB금융(0.7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8%)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는 약세였다.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대중 무역전장 완화를 예상한다"고 언급한 데 힘입어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주 한국 관세 협상과 미국 관세 우려 완화 영향에 상승했다"며 "일론 머스크 복귀 기대감에 이차전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05p(0.98%) 오른 723.17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이후 꾸준히 1%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5억원, 96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48억원 순매도 중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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