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신진 작가 20인의 이야기"…국현,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展

뉴스1

입력 2025.04.23 13:52

수정 2025.04.23 13:52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展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展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22회를 맞이한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를 24일부터 10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신진 작가는 강나영, 권동현×권세정, 김을지로, 김진희, 다이애나랩(백구, 유선), 무니페리, 상희, 송예환, 야광(김태리, 전인), 업체eobchae(김나희, 오천석, 황휘), 이은희, 장한나, 정주원, 조한나A, 조한나B 등 20인(개인·팀)이다. 이들이 회화, 조각, 영상, 사운드, 게임, 퍼포먼스 등 매체를 활용해 '나'에서 시작해 '우리'로 나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개인으로서 그리고 동시대 청년으로서 마주한 시대의 감각과 고민을 재현하며 예술적 실천을 모색한다. 디지털 기술 시대에 대한 성찰과 함께 다양한 비인간 주체들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제안하며 다층적인 정체성을 지닌 타자를 포용한다.



전시는 과천관 1, 2전시실과 중앙홀을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술관 문화 실천을 위해 전시 조성에 있어 탄소저감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1전시실은 '기술 너머', '관계 맺기' 2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기술 너머'에서는 김을지로, 송예환, 상희, 이은희 작가가 참여해 디지털상에서 새로운 종의 이미지를 재현하고, 기술에 의해 증강된 공간에서 인간관계와 소통을 실험한다. '관계 맺기'에서는 권동현×권세정, 조한나B(회화), 장한나 작가가 인체 표면 아래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인간의 욕망과 자본으로 생산된 인공물 화석을 수집하며 인종주의와 인간중심적 관점을 재고하게 한다.

2전시실은 '타자로서 타자에게', '함께 하기' 2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타자로서 타자에게'에서는 무니페리, 김진희, 조한나A(영상) 작가가 참여하여 차이와 배제가 내재한 일상에서 개인의 내밀한 감정들을 재현한다. '함께 하기'에서는 강나영, 야광(김태리, 전인), 정주원, 다이애나랩(백구, 유선), 업체eobchae(김나희, 오천석, 황휘) 작가가 참여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에 대한 고정된 개념과 재현 방식을 전복하고, 돌봄과 환대의 문제를 미학적으로 재구성한다.

중앙홀은 업체eobchae(김나희, 오천석, 황휘)의 작품과 '젊은 혹은 모색'이라는 제목의 참여 작가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시기간 동안 '큐레이터 토크', '작가와의 대화', '퍼포먼스',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전시 연계프로그램들이 매월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젊은 모색'은 국내 신진 작가의 발굴 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 동시대 새로운 미학적 시각과 조형적 실험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의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역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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