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무역 중기·벤처 10곳중 4곳은 미중 관세전쟁 '영향권'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15:02

수정 2025.04.23 15:02

전체 벤처기업 45%가 무역 참여…수출기업만 9936개사
美·中 수출 비중 벤처 40%, 중소기업 33% 상회
화장품·반도체장비 등 첨단품목 강세…수도권 집중 뚜렷
2024 벤처기업 무역 현황. 벤처기업협회 제공
2024 벤처기업 무역 현황. 벤처기업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체 벤처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무역활동에 참여해 총 305억달러 규모의 무역금액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2(미국·중국) 중심의 교역 비중이 높았던 만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24년 벤처기업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벤처기업 3만7967개사 중 수출 또는 수입 실적이 있는 무역기업은 1만7155개사로 45.2%를 차지했다. 수출기업은 9936개사(26.2%), 수입기업은 1만4852개사(39.1%)로 집계됐다.

벤처기업의 무역금액은 총 305억달러였다.

수출금액은 188억달러, 수입금액은 117억달러를 달성했다.

주요 수출국가는 △미국(43억달러) △중국(32억달러) △베트남(18억달러) △일본(14억달러) △홍콩(6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주요 수출품목의 경우 1위는 화장품(15억달러)였다. 이어 기타기계류(10억달러), 반도체제조용기기(9억달러) 등 첨단 분야 제품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64%) △경상권(18%) △충청권(13%) △전라권(3%) △강원·제주(2%) 순으로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수출활동비율(전체 벤처기업 중 수출기업)은 충청권(30%)이 가장 높았다.

업종 별로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 가장 활발했다. 제조업 중 수출 1위 업종은 '기계'(25억달러),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8억달러)가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 벤처기업협회 제공
2024년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 실적. 벤처기업협회 제공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9만5949개사 중 벤처기업은 9936개 사로 10.4%를 차지했다. 수출금액은 1177억달러 중 188억달러로 16.0%였다.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수출금액은 190만달러로 중소기업(120만달러)보다 높았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G2에 대한 수출비중은 벤처기업이 40%(미국 22.8%, 중국 17.2%), 중소기업이 33%(중국 16.9%, 미국 16.3%)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 △일본 △홍콩 등이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위 수출품목은 '화장품'이었다.
벤처기업은 15억달러(전체의 7.9%), 중소기업은 199억달러(16.9%)로 나타났다.

이정민 벤기협 사무총장은 "무역활동에 참여하는 벤처기업 수가 많고 중소기업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수준"이라며 "벤처기업이 우리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벤처기업 1위 수출국이 미국이기 때문에 벤처기업 교역에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년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구조 비교. 벤처기업협회 제공
2024년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구조 비교. 벤처기업협회 제공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