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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관,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모시겠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15:12

수정 2025.04.23 15:12

이재명, '보수논객' 조갑제·정규재와 회동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4.21. /사진=뉴시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4.21.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만나 "장관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정 전 주필은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를 통해 최근 이 후보, 조 대표와 회동해 "새 정부는 좀 넓게 인재를 구해야겠다"며 이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 전 주필에 따르면 이 후보는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을 하느냐. (대통령이 되면) 친일파, 과거사 문제를 모두 덮으려고 한다. 여기서 우리 국민들이 더 분열하면 안 된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 극좌는 없다"며 "총선 과정에서 대부분의 극좌는 탈락했다.

탈락하지 않은 7명에 대해서는 공천을 통해서 교체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한 대행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나 홍준표 후보와 먼저 단일화한 다음 2차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단일화할 것으로 봤는데, 그렇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전망했다는 게 정 전 주필의 설명이다.


한편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 후보가 정 전 주필, 조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 것과 관련해 "보수와 진보를 떠나 진영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정치하고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