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B국민은행 흑자전환하나.. 2025년 1분기 순이익 288억원 달성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사진=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KB뱅크) 제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PT KB부코핀은행·KB뱅크)이 2025년 1·4분기에 3422억6000만루피아(288억1829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400억루피아(약 1044억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24일 현지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1·4분기 재무보고서를 발표했다. 흑자 전환의 가장 큰 요인은 대손충당금 감소 등 영업비용의 대폭적인 감소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2.96% 줄어든 1268억루피아(107억192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자산 손상차손 충당금이 지난해 1·4분기 1조4500억루피아(1223억8000만원)의 비용에서 올해는 1459억루피아(123억1396만원)의 회수로 전환되며 수익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순이자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해 1844억루피아(155억6336만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다만 1·4분기 대출 포트폴리오는 전년 동기 42조7300억루피아(3조6064억원)에서 42조900억루피아(3조5523억원)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제3자 자금(DPK)은 같은 기간 39조5400억루피아(3조3371억원)에서 43조8300억루피아(3조6992억원)로 증가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최근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뱅킹 시스템(NGBS·Next Generation Banking System)'의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열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제 고객들은 모든 채널에서 빠르고 안전한 거래 경험을 누릴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혁신을 이끌어갈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