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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역대 1·4분기 중 최대 매출…'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比 28.9%↓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17:18

수정 2025.04.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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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매출 4조9828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
LG이노텍 마곡 본사.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마곡 본사. LG이노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역대 최대 1·4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을 썼다. 다만 전방 산업 둔화와 광학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이 올해 1·4분기 매출 4조9828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8.9% 감소한 결과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도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으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조1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28%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인 공급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반도체 기판과 디스플레이 기판 제품군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4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인 차량용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장부품사업은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과 함께 핵심 소재∙부품 내재화, 공정 혁신 등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회사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차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을 앞세운 인공지능(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로봇 분야 리딩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X(AI Transformation)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고객에 선행기술 선(先)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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