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생성형AI로 금융산업 리스크 예측력 높여… 여신심사 할 날도 머지않아" [FIND 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18:23

수정 2025.04.23 18:23

환영사·축사
금융산업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이 개인 상담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단순히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넘어 개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존 금융은 표준화된 상품을 다수 고객에게 제공하는 구조였다면 생성형 AI는 고객 상황, 목표, 선호, 리스크 수용 정도에 따라 금융상품을 최적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AI 리스크 관리 모형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전통적 리스크 관리 모형에 비해 예측력, 변별력 측면에서 우수해졌다"며 "생성형 AI 도입은 금융산업의 기술적 진보를 넘어 자금 중개 기능과 경영 프로세스, 고객 서비스 채널, 법 체계 등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에 있어 중대한 변화"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생성형 AI는 지식재산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혁신과 책임 있는 제도 설계 간의 조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프랭크 오크트리 부회장은 "지금은 매일, 어떨 때는 매시간마다 새로운 사건이 나타나는 만큼 과거 어느 시점보다 시장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다른 투자자가 공격적으로 투자하는지, 겁을 먹고 있는지 등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부회장은 그러면서 "결국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든 근본적인 방식의 분석에 의존하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AI는 단순히 도구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 사고를 지원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인간과 협력하는 동반자로 자리 잡게 됐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양자컴퓨팅 융합이 미래 기술의 핵심이 될 것이고, 이를 통한 혁신 분야 중 하나로 금융을 꼽은 바 있다"고 전했다. 전 부회장은 이어 "AI가 여신심사와 대출, 자산 증식, 금융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 관리) 등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진단했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예병정 서혜진 김태일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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