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보험에서 AI 활용하려면 신뢰 쌓는게 먼저" [FIND 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18:27

수정 2025.04.23 18:27

강연 김영란 삼성화재 부사장(AI추진팀장)
"보험에서 AI 활용하려면 신뢰 쌓는게 먼저" [FIND 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인공지능(AI)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신뢰성 확보에 대한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고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문화를 바꾸는 일이다."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김영란 삼성화재 AI추진팀장(부사장)은 AI 혁신에 따른 보험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상품 개발이나 언더라이팅(보험 계약심사), 보상, 고객 서비스 이 외에도 시장조사, 문서작업, 내부통제 등 보험의 다양한 영역에서 AI는 이미 사용중"이라며 "지난 2022년 11월 생성형 AI가 발표된 이후 현업 위주로 많은 요청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는 AI를 적극 활용해 보험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AI를 활용한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인 삼성화재의 '장기유(U)'는 장기계약의 80% 이상을 99.9%의 정확도로 자동 심사한다. 하루 20만건 이상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해서 보상 자동화와 정확한 분석, 신속한 지급, 고객 응대 품질 개선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고객 서비스에서 보험사가 생각할 부분은 AI가 고객이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삼성화재는 '헬스 AI컨시어지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의 건강 증진과 예방은 물론 동반자가 돼 고객에게 맞춤형 예방 수칙을 제안하고 병원도 동행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고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AI 활용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금융부문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AI의 판단 근거를 사람이 이해하고 수용 가능 △자동화된 의사결정은 지속해서 정확한 결과 도출 △개인정보를 포함한 보안 문제 △AI 관련 기획과 설계와 운영, 개발 등 전 과정에서 책임성과 윤리성을 검증하는 'AI 거버넌스' 등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에서도 내년 1월 'AI 기본법'이 시행된다"며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삼성화재는 AI 위원회 설치를 포함해 AI 거버넌스 관련된 프로세스, 운영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예병정 서혜진 김태일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