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조지 찬 라우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수석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조지 찬 라우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언어 모델:경제 및 금융 분야 활용'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라우 이코노미스트는 LLM 에이전트가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인간의 추론능력을 모방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이 변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우 이코노미스트는 세 가지의 LLM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제로샷 LLM'의 경우 텍스트뿐만 아니라 숫자, 음성, 영상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델 처리능력이 특징이다. 그는 "해당 LLM 에이전트를 활용해 미국 내 50개 회사의 컨퍼런스 콜을 토대로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등 거시경제를 분석한 결과와 글로벌 석학들이 참여한 대규모 설문조사의 미래 전망이 거의 일치했다"며 "AI를 활용하는 것이 일일이 설문조사를 하지 않아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섹터별·기업별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도 상세하게 알 수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분석을 위해서는 '이종 LLM'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제로샷 모델을 확장한 이종 LLM은 경제지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물론 각 시장참가자들이 현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는 지도 측정할 수 있다. 라우 이코노미스트는 "특정 집단의 시각을 보조할 수 있다면 경제 판단의 무작위성을 보완할 수 있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에이전트 기반의 LLM 모델은 세 가지 모델 중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다. 다른 모델의 경우 특정 경제상황을 분석할 때 개별 수치를 따로 입력하게 된다. 문제는 실물경제가 각 경제주체들의 상호작용으로 오차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모델은 LLM 모델을 가상 그룹별로 따로 적용한 뒤 각 영향을 고려한 새로운 도출을 도출하기 때문에 정교함이 탁월하다는 판단이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예병정 서혜진 김태일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이동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