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동차 만들길 원해"
인상 땐 대미 車수출 또 타격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04.24.](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24/202504240744130255_l.jpg)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와 주요 부품에 부과한 25% 관세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23일(현지 시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한 뒤 캐나다와 관련해 "특히 자동차와 관련해 그들은 자동차 제조업의 상당부분을 가져갔는데, 그것들을 이 나라로 되돌리길 원한다"며 "캐나다는 25% 관세를 내고 있지만, 자동차에 한해서는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자동차와 주요 부품 관세 조정을 고려하고 있냐고 취재진이 재차 묻자 "당장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그것은 높아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우리는 우리만의 자동차를 만들길 원하고, 이제 그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차와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전동장치), 전기 부품 등 주요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의 절반 가량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던 한국이 직격탄을 맞은 국가중 하나로 평가된다. 만약 관세가 더 높아지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위해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품목 관세가 부과돼 있는 자동차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가급적 신속히 풀 수 있도록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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