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이보미 기자】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 전략을 점검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와 안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모처에서 협상 대표단과 사전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께 시작돼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2+2 통상 협의'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미국 측 반응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2+2 통상협의에는 최 부총리와 안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한미는 보통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시기에 양국 재무 장관회의를 하고 외환·금융 등 소관 분야 현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측 제안으로 양국 통상 수장까지 참여하는 회의로 판이 커지면서 무역·통상 이슈를 포괄하는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 장소는 미국 재무부 청사로 정해졌다. 백악관과 인접한 장소인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의 장소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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