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재명 후보가 독주하는 양상이지만, 권리당원 30%가 몰린 호남 경선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후보 모두 호남 지방자치단체들의 민원을 대폭 반영한 공약들을 쏟아냈다.
세 후보는 오는 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호남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제안한 주요 숙원사업들을 대부분 공약에 포함시켜 표심 경쟁에 나섰다.
먼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서울 집무실까지 차리며 직접 제안한 AI(인공지능) 중심도시 구상과 군 공항 이전을 세 후보 모두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광주는 국가AI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며 “AI 집적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충분한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하며 이전 지역이 함께 발전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는 같은 날 아예 광주시가 제안한 구상인 ‘AI-첨단모빌리티 융합도시’를 언급하며 “AI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면서 “광주 미래차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와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임기 내 범정부협의체를 통해 광주 민·군 공항 이전과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메가 샌드박스 지정을 통해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을 AI 중심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선 지난 22일 민주당 광주시당 방문 당시 “예산을 투입해 광주공항을 이전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고 거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감당하고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또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전남의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신설과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지원, 새만금 일대에 재생에너지와 녹샌산업 인프라 조성, 광주~대구 달빛 철도와 고속도로를 비롯한 호남 교통망 확충 등도 지자체 제안을 반영한 세 후보 공통공약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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