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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절대 탈락할 수 없는 사람...국힘 경선 조작" 황교안 또 '부정선거론'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4 11:22

수정 2025.04.24 11:22

국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서 나경원 탈락
"국힘 경선 보이지 않는 손" 취지 글 올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왼쪽), 나경원 의원. 뉴시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왼쪽), 나경원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경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경선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황 전 총리는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1차 예비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라며 "게다가 국힘당은 이번 1차 예비경선 결과를 공표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여러 번 '제발 이번 경선에서는 투표 조작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그런데도 (투표 조작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가 그들을 잘 안다. 나경원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정상적으로는 절대 탈락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SNS에서는 4명의 통과자(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명단을 놓고 '뻔한 조작의 결과물'이라면서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지금 일련의 흐름은 내각제 세력들이 부정 선거를 통해 그들의 야욕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내각제 세력은 중국의 배후 조종을 받아 부정 선거를 수단으로 그들만의 세습 왕국을 만들려 할 것"이라며 "그런데 과연 내각제 개헌이 우리나라 국민의 뜻인가? 권력욕이 가득한 사람들이 권력을 나눠 먹기 위해 추진하는 '그들만의 리그' 아닌가?"라며 내각제 개헌 주장을 비판하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

끝으로 황 총리는 마지막으로 "개헌은 국민의 뜻으로 하는 것이지, 소수 특권 세력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부정 선거를 통해 국민의 주권을 약탈해 국회의원으로 앉아 있는 범죄자들이 감히 개헌을 논한다? 어불성설이다. 절대 안 된다. 부정 선거 세력은 반드시 뿌리째 뽑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이번 1차 경선 세부적인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작됐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지만, 본인이 직접 참여했던 지난 20대 대선 경선에서도 득표율이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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