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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권 첫날 권리당원 투표율 23%…"우려대로 저조"

연합뉴스

입력 2025.04.24 14:30

수정 2025.04.24 14:30

민주당 호남권 첫날 권리당원 투표율 23%…"우려대로 저조"

영남권 합동연설회서 인사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출처=연합뉴스)
영남권 합동연설회서 인사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호남권 권리당원 첫날 투표율이 앞선 지역들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민주당이 집계한 호남권 권리당원 1일 차 온라인 투표율은 23.29%로 집계돼 앞선 충청권(31.62%), 영남권 (46.63%) 첫날 투표율보다 크게는 절반가량 밑돌았다.

호남권은 민주당의 본진이라고 할 만큼 텃밭 지역이고,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 112만여명 중 33%에 달하는 37만여명이 집중된 곳이다.

앞서 치러진 충청권, 영남권 경선은 투표율을 각각 56.87%, 70.88%를 기록해 앞선 20대 대선 경선 당시(세종·충북 41.92%, 대구·경북 63.08%)보다 더 높았으나, 호남은 과거 대선 경선과 당권 선거 시기 추세로 미뤄 낮은 투표율이 우려됐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일찌감치 89.56%에 달하는 득표율로 당원들의 투표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호남 민주당 세력 사이에서는 정권교체에 호남 역할론을 주장하려면 압도적인 지지를 투표율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지역 민주당 차원에서는 투표율 독려가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민주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 등과 지역 조직들은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투표율 독려에 나섰지만 첫날 투표율이 실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최종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지역의 한 민주당 인사는 "경선 투표 첫날에 상당수 당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경향에 비춰 첫날 투표율이 저조한 것 사실이다"며 "3명의 후보가 이날 동시에 지역을 찾아 공약 발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는 만큼 최종 투표율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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