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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맞춤형 트랙터로 인니 공략…"ODA 넘어 상업화 시동”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4 16:24

수정 2025.04.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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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농업전문기술대학 PEPI에 트랙터 15대 기증
자카르타 현지 최대 농기계 기업 본사 및 공장 방문
사업 협력 방안 논의 및 시장 진출 준비 나서
인도네시아 특화형 티와이엠(TYM) 트랙터 'F50RD'. 티와이엠 제공
인도네시아 특화형 티와이엠(TYM) 트랙터 'F50RD'. 티와이엠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와이엠(TYM)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수출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TYM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농업전문기술대학 PEPI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및 현지 유관기관과 함께 트랙터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TYM이 인도네시아 농업 환경에 맞춰 개발한 바이오디젤 트랙터 ‘F50RD’ 15대가 인도네시아 농업부 산하 농업기계 전문 교육기관인 PEPI에 전달됐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농업 환경과 수요를 반영한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TYM 측 설명이다.

29개월간 연구개발(R&D)을 거쳐 습윤·고온의 작황 환경과 장시간 운용 등 인도네시아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F50RD를 개발했다.

TYM은 이번 ODA 사업을 시작으로 상업용 판매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최대 농기계 유통 서비스 업체 본사 및 공장을 방문해 정부 사업과 민간사업의 파트너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쇼룸과 딜러 네트워크 등 현장도 직접 점검하며 시장 정보와 고객 요구사항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전체 산업 종사자의 3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안 비전 2045’를 통해 자급자족형 농업 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TYM은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 시장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은 “필리핀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ODA 사업과 상업 판매를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