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해외지회도 모국 이재민 성금 모금에 발 벗고 나서
[파이낸셜뉴스]

재향군인회가 최근 대형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구호를 위해 모금 활동을 펼쳐 성금 1억4042만8000원을 모아 관련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24일 향군에 따르면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성금 모금 활동을 펼쳤다. 성금은 향군본부 및 3051개의 지회에서 모금해 1억2876만5000원을 모았다.
미중남지회, 대만지회, 태국지회 등 해외지회에서 많은 회원들이 고국의 산불 피해 입은 이재민들과 피해복구를 위해 힘써달라며 1129만원을 보내왔다.
향군본부의 성금 모금 활동과는 별도로 각 지역의 향군에서는 물론 해외 지회에서 자체적인 모금 활동을 펼치며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향군이 지난 2일 산불진화대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남지읍행복센터에 기부했고, 지난 4일에는 경남 양산시향군이 성금 300만원을 양산시에 기탁했다.
향군 미동부지회가 워싱턴 지역에서는 지난 3일 처음으로 결성된 ‘모국 산불피해 돕기 위한 모임’에 참여해 한인단체들과 함께 1만 6천 달러를 모아 언론사에 기탁했고, 계속적으로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서울시 강서구 향군은 지난달 29일 서산제를 가지면서 산불 희생자분들을 애도하고, 이재민 돕기 성금 300만원을 강서구청에 기탁했다. 서울시 동대문구 향군도 지난 1일 산불 희생자에 대한 합동 분양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분들을 애도했다.
향군은 이 밖에도 경남시·포항시·아산시·창녕군 향군 등 지역별 향군회에서도 각 지자체를 통해 30만원에서 300만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산불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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