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선정방식이 보류됐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오후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분과위)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부관계자는 24일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국방부 차원의 사업추진방안 점검과 국회 대상 설명과정을 거친 후 분과위 재상정 하기로 해 안건이 보류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은 2024년 7월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법적 공방을 벌이는 등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자 결정을 미룬 바 있다.
이날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가 4월 내로 특정 업체와의 수의 계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K-방산을 선도하는 분야에서 방산 비리, 방산 게이트를 의심케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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