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훈련 대비, 장어 144만원 어치 주문"…'소방서' 사칭 사기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5 05:20

수정 2025.04.25 05:20

음식점 관계자, 소방 확인 결과, '가짜 주문'으로 드러나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파이낸셜뉴스]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소방당국을 사칭하는 업체의 물품 구매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당부했다.

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광주의 한 음식점에 광주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한 한 업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발신자는 다가오는 소방 훈련을 위한 장어 20kg을 미리 주문하겠다고 밝히며 총 144만원 어치를 주문했다.

하지만 음식점 관계자가 주문 내용에 의심을 품고 직접 광주소방서에 연락해 확인한 결과, 이 주문은 가짜로 드러나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울산에서도 비슷한 사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의 한 철물점에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해 사다리 구매를 요청한 주문이 들어온 것이다. 위조된 공문서를 내보이며 응급의료키트 대리 구매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이 역시 철물점 관계자가 의심을 품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절대 외부 민간업체에 물품 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 지시를 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경찰서나 관할 소방본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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