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트럼프 장남에 美 해군성 장관까지... 위상 높아진 'K-조선'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5 07:45

수정 2025.04.25 07:45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이르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조선업체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이 동행할 것으로 관측돼 기대감이 한미 협력 강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하고 한국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펠란 장관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업체들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선 한미 간 함정 유지·보수·협력(MRO)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방문 업체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선업 재건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에 협력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도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 해군성 관계자는 지난 2월 방위사업청에 올해 국내 업체에 최소 6척 이상의 미 해군 군함 MRO를 맡길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

특히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일정 동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다음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국내 재계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일환으로 K-조선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화오션에서 진행 중인 미 해군 급유함 '유콘함' MRO 현장점검과, HD현대중공업의 함정 정비 및 건조 능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방문이 성사된다면 향후 MRO뿐 아니라 미 해군 함정 신조 프로젝트로 협력 범위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OTRA에 따르면 미 해군의 연간 신규 함정 건조 시장 규모는 약 43조원, MRO 시장은 11조원에 달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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