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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정치검찰 해체' 민주에 "자신들의 범죄 미제 사건 만들려는 것"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5 09:40

수정 2025.04.25 09:40

文 뇌물수수 혐의 기소에 "전형적인 매관매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4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민주당이 "검찰이 스스로 정치 검찰 해체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세력이 무슨 범죄를 저지르든 간에 건드리기만 하면 섬멸해버리겠다는 섬뜩한 겁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2억1700만원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 사위는 이상직 전 의원 회사에 특혜 채용됐고 반대급부로 이상직 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며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얼마 전 감사원은 문 정부의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최소 102차례나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정책이 실패했으면 정책을 바꿔야지 숫자를 바꿔 국민을 속였다"며 "과거 사회주의 국가 독재자나 하는 짓을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이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를 일부 철수시킬 때 북한 GP 핵심시설물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검증 결과를 조작해 북한 GP가 불능화됐다고 발표했다"며 "나아가 문 정부는 우리 군의 철수 허가를 받기 위해 유엔군사령부를 속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주적 북한에게 남북군사합의라는 휴지조각을 구걸하며 동맹국을 속이고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무장해제했다"며 "굴종을 넘어 이적행위"라고 비난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권 원내대표는 "간단한 입장 표명도 못한다"며 "정치 이슈가 있을 때마다 훈수 두던 SNS는 왜 침묵하고 있나"고 물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명확한 범죄 행위를 덮으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범죄 은폐 시도에 맞서 단호하게 법치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