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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딜 봐서 1만2000원?” 논란 부른 충북장애인도민체전 도시락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5 11:14

수정 2025.04.25 11:14

24일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에 제공된 1만2000원짜리 도시락 /사진=연합뉴스
24일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에 제공된 1만2000원짜리 도시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선수단에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돼 논란이다.

24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는 시군 선수단과 관계자 1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렸고, 행사 중 일부 선수단에 1인당 1만2000원 상당의 도시락이 지급됐다.

이 도시락은 충주에 사업장을 둔 A업체가 납품했는데, 문제는 가격대와 달리 구성이 부실하다는 점이었다. 도시락에 제공된 반찬이 풋고추와 김치, 깻잎절임 등에 그쳐 도저히 1만2000원이라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었던 것. 이에 선수 및 관계자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도시락 사진이 온라인을 타고 확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A업체는 뒤늦게 도시락 납품량이 몰리며 준비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이 업체는 선수단에 사과하고 도시락값을 재료비 수준인 절반만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예산을 아낀 시·군 체육회는 현장에서 음료와 간식 등을 선수단에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도 "개최지로서 꼼꼼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남은 대회 기간 모든 참가자가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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